본 글은 ‘나’라는 독자를 위해 작성된 글로, 평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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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헬스 PT 시작
운동 경력이라고 하면, 헬스 어영부영 1년, 수영 6개월이 전부다. 벌크업을 위해 헬스장을 혼자 다녔지만 항상 자신과의 타협을 통해 힘들만하면 그만두는 찐 (없을)무분할을 해서 그런지, 기간에 비해 큰 결과가 없었다. 오히려 n년간 집에 설치해 둔 문틈 철봉으로 한 턱걸이가 훨씬 운동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원래는 회사를 다니며 퇴근 후에 운동을 하다가 한 3개월 정도는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아침 운동도 해봤는데, 확실히 아침에는 밤에 비해 퍼포먼스가 떨어지더라.. 대신 아침에 습관만 잡히면 퇴근 후에 내 삶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배움 없이 혼자 하는 운동은 타고난 재능이 없으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주변에 운동 많이 하신 분들께 여쭤보니 운동 초기에 PT받아 자세 잡고 시작하는 걸 추천하시더라. 그 말을 듣고 바로 혼자 하는 운동을 때려치고 PT 30회를 끊었다.
해본 결과는 본인 하기 나름에 달렸고 트레이너 선생님에 따라 강도가 천지차이이므로 꼭! 강도를 강하게 하는 선생님께 받는 게 미래에 내 몸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헬스 PT도 받고, 러닝도 시작하면서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을 체감했다. 이제 PT는 끝났지만 어느 정도 혼자 하면서도 운동 루틴은 잡힌 것 같다. 이제는 다시 습관화하는 일만 남았다. 2025년에는 65kg로 린매스업하는 것을 목표로 달려보려고 한다.
2번의 리더 경험
첫 번째로 2023년 3월… 사이드 프로젝트의 갈증을 느끼던 중, 친구가 AI로 직무 전환을 한다는 소식과 함께 바로 연락을 취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같이 하자고 했다. 한창 AI 산업이 각광받고 있던 시기라 관련 도메인 지식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했고, AI가 얼마나 대단한지도 궁금했다.
그렇게 무턱대고 시작한 프로젝트의 리드는 얼떨결에 같이 하자고 한 내가 맡게 되었고, 팀도 직접 꾸리게 되었다. 프로젝트 리드 경험이 없었어서 걱정을 할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프로젝트를 하고자 하는 열의가 더 앞서서 그런지 많이 신경쓰이지 않았고 내가 어떻게 해야 팀원들과 같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했던 것 같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진행에 있어 문제없이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중간부터는 동기가 떨어져서일까, 내가 할 일과 매니징이 겹쳐서일까, 이상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나서야 서비스 런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원두잇 회고글에 기록되어 있다.
두 번째 리더 경험은 회사에서다. 연초 조직 개편을 하게 되면서 개발팀에서 웹과 모바일 파트가 분리가 되었고, 나는 웹 파트를 리드하는 파트장이 되었다. 3년이 넘는 시간에 걸쳐 인턴 - 팀원 - 파트장으로 변화했는데 처음엔 별 감흥이 없었지만, 최근에 파트원 한 분이 더 들어오고, 진행하던 프로젝트의 오너십을 부여 받으면서 책임을 실감하고 있다.
파트장이 되기 전 상황으로, 조직이 변경되기 전에 팀장님께 언질을 들었다. 내가 왜 파트장을 맡아야 하는지, 크게 의미를 갖지 않아도 된다던지(이건 조금 중의적인 뜻으로 이해했는데 정확히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등, 면담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가 오갔다. 내가 궁금한 게 많았어서 계속 질문을 드렸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규모가 10명 조금 넘었었는데 이 때는 지금과 다르게 회사가 굉장히 수평적인 분위기였다.(물론, 지금 수평적이지 않다는 건 아님)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스타트업의 이미지를 풍겨냈던 그 시절엔 모두가 모두를 “OO님”과 같이 이름의 뒤에 님을 붙여서 불렀다. 처음에는 상사에게 님이라고 호칭을 붙이는 것이 너무 어색해 CTO님과 면담하면서 호칭을 님이 아니라 직급으로 부르면 안되겠냐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바로 단호하게 거절당해버렸다. 이유는 뭐 뻔한 이유로...
여튼 배경 설명이 길었는데 다시 돌아와서, 면담 중 내가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앞으로 조직이 수직적으로 변하는 건가요?”에 대한 질문이었다. 나는 당연히 이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다. 4년 동안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근무하며 대표님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을 성함+님으로 불렀으니 말이다. 내 질문에 돌아온 답변은 반은 자율, 반은 강제였다. 장 급의 리더들을 부를 때는 파트장, 팀장, 그룹장과 같이 직급을 부르는 것으로 정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성함으로 부르고 있고(나만 그런 건 아님), 내 파트원들에게도 파트장이 아닌 님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이젠 또 예전과 반대로 이거에 적응이 되어버려서 오히려 불편하다…-_-;; 그럼에도 파트원 중에 한 분은 파트장님이라고 계속 불러주시는데 처음엔 너무 어색했지만 지금은 적응된 듯 하다. 여튼 이렇게 조직의 변화가 생긴 데에는 회사 규모가 10명에서 30명 대로 커지면서 체계화되는 과정 속에서 Rule이 하나씩 생기는 것 같다. 나도 연초부터 시작하여 어느덧 파트 리드를 맡은지 1년이 되어가는데, 힘은 들지만 직접 이끌고 파트원들과 함께하는 프로세스가 재미있게 느껴진다. 이전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한 번 데여서일까… 주기적으로 파트원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스몰 토킹도 하면서 분위기는 아직까지 순탄하게 흘러가는 듯. 앞으로 함께하는 시간 동안 동반성장하길 바란다.
태국 여행
해외라고 하면 일본 2번 다녀온 게 전부였던 나, 드디어 해외다운 해외를 다녀왔다. 동남아 여행을 한 번 다녀와보고 싶었어서 대만과 태국 중에 고민을 했었는데, 대만은 먹거리 여행 위주인 것 같아서 음식기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태국을 선택했다.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수도 방콕, 견문을 넓히기 위한 동남아의 첫 번째 여행지로 당첨이 되고, 친구 1명과 둘이서 가게 되었다. 4박 6일간의 여정으로 밤 비행기를 탔는데 장시간 비행에서의 저가 항공은 조금 힘들었다. 일본까지는 괜찮았는데 동남아부터는 고민좀 해봐야겠다.. 숙소는 3성부터 5성급까지 다양하게 호텔로 예약을 했는데 조식부터 룸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다. 특히, 5성급 호텔의 조식은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는 5성급에서 호캉스를 누려야겠다.
처음에는 그랩 어플을 이용하여 그랩택시와 그랩카만 이용했는데, 콜이 잘 안 잡히는 경우가 있어서 그랩바이크를 이용해 보았다. 처음엔 무서웠는데 한 번 타보니 정말 재밌어서 그 다음부터는 그랩바이크만 탔다.ㅋㅋㅋ 교통이 바이크 >>> 차 인 곳이라 위험하지만서도 나름 안전한 느낌이었다. 여튼 경비도 아끼고 스릴도 즐기고 재밌었다.
관광 목적이다보니, 하루에 2만보 걸어가면서 관광지를 돌아다녔는데, 기온이 36도 넘어가니까 더위에 힘들었다. 다음 태국은 휴양 목적으로 올 것!
개발자 컨퍼런스 3회 참여
올해는 개발자 컨퍼런스에 3회나 참여했다. 2023년에는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위 세 가지 컨퍼런스에 운이 좋게도 선착순 또는 추첨으로 당첨이 되어 참여할 수 있었다.
먼저 FECONF2024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이 모여서 하는 컨퍼런스였다. 참여 인원이 워낙 많아서 입장 시 대기가 좀 있었다. 지연으로 인해 첫 세션을 놓치면서 각 회사별로 부스를 운영하는 곳을 돌아다녔다. 당근, 토스, 스티비, 우리테크, 숨고, 구글 클라우드, 아임웹, 올리브영, F-Lab 등 모든 부스에 들러서 굿즈를 받아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올리브영에서 진행한 부스 이후 끝나고 부스에 대한 후기 설문을 작성했는데 후기글을 좋게 봐주셨는지 올리브영 5만원 기프트 카드를 직접 보내주셨다. 정말 감동이었다...
IFKAKAO2024는 카카오에서 주최한 컨퍼런스로, AI 위주로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소개하고, 카카오의 실무진이 직접 발표하는 컨퍼런스였다. 여기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위한 세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TDD로 앞서가는 프론트엔드와 프론트엔드 선물하기 성능 개선 두 가지다. TDD로 앞서가는 프론트엔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디자인과 API 작업 전 병목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주셨고, 프론트엔드 선물하기 성능 개선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페이지에서 성능 최적화가 지금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소개해 주셨다. 두 세션 모두 FE 개발자라면 도움이 많이 될 내용이라 생각한다.
DAN24는 네이버에서 주최한 컨퍼런스로, 이 역시 대체로 AI 관련 주제가 많았다. 이 날 아침 세션은 별도의 초대를 받은 사람들만 입장이 가능했어서, 오후 반차를 내고 오후에 참여했다. 여기도 FECONF2024처럼 참여형 부스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커피챗과 세션을 들어야 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하여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아침에 왔어야 했다..!) 여기서는 현재 내가 활동 중인 글또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분들을 만나 커피챗을 진행했는데 처음 뵙는 자리임에도 나의 고민을 들어주시고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그리고 세션 중에서 기술 워크샵이 있었는데 입장하러 가는길에 2024년 11월에 진행했던 구름톤의 멘토님을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먼저 인사를 건네고 얘기를 좀 나누다가 시작 시간이 되어 회의실(?) 옆 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워크샵 주제는 데이터 기반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링으로 디자인 시스템에 대해 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피그마 활용에 대해 딥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아쉽게도 내가 원하던 내용으로 당첨된 게 아니어서 이야기의 전반적인 이해는 어려웠지만, 여러 회사의 실무진 20명 정도가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이 또한 새로운 경험이었다.
글또 참여
글또를 커리어리의 종윤님 게시글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여러 개발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 + 내 개인 블로그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여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때마침 신청 마감날짜였다. 휴~~
활동 기간은 2024년 10월부터 시작하여 2025년 3월까지 진행된다. 총 6개월인데 어느덧 벌써 절반이라는 시간인 3개월이 지나버렸다.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를까..? 글또 커뮤니티 내에서는 단순히 글만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피드백을 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슬랙 메신저를 이용하여 총 600명 정도의 글또원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웹 뿐만이 아니라 앱, AI,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많아서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6개월 기간동안 커피챗을 많이 해보라는 말씀을 OT때 듣고, 소모임 참가를 통해 몇 번의 커피챗을 시도해 보았다. 제일 처음으로 내 회사의 바로 옆 회사에 계신 현직자 두 분을 만났는데, 이렇게 바로 옆에서 뵈니까 정말 신기했었다. 점심시간에 짬내어 만나느라 시간이 너무 짧아 총 2번의 커피챗을 했는데, 한 분은 퇴사소식을 전해주셔서 왠지 동료가 떠나는 느낌이 들었다.. 좋은 곳으로 가십시오..!
그리고는 네이버 컨퍼런스에서 글또원 세 분과 만나 커피챗을 진행했다. 가벼운 인사와 함께 조금 지나고 뜬금없이 내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상담을 요청드렸다. 정말 감사하게도 흔쾌히 들어주시고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이후에는 내가 참여 중인 소모임 중 한 곳에서 모임을 2번 가지게 됐다. 한 번은 옥탑방을 빌려 고기를 구워먹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또 한 번은 오피스텔을 빌려 보드게임을 했다. 둘 다 너무나도 재밌었고, 처음 만났는데도 선물을 챙겨주셔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은 것 같다.(감동적이라 잊지 못함)
지금 꾸준히 하는 글또에서의 소모임은 아침 기상 챌린지와 밤에 온라인으로 모여 모각글을 하는 두 가지를 참여 중인데, 둘 다 내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에도 열심히 활동하며 글또원들과 소통하고 발전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마치며
2024년은 도전의 해였다. 커리어적인 고민과 함께 일과 집만을 병행하는 좁은 바운더리에서 벗어나고자 여러 행사들에 도전적으로 참여했다. 이렇게 얻은 경험은 모두 커리어 발전에 밑거름이 될 거라 믿는다. 2025년에는 더 많은 도전을 하고,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이 글을 봐주신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글또에서 오셨다면 앞으로도 쭉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